최근 2년간 코로나19와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자살이 최소 29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자살자 대부분은 사전에 경고 신호를 보내지만 가족들이 눈치채는 비율은 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봅니다. 기정훈 기자!
용어가 좀 낯선데요, 심리 부검이라는 게 뭡니까?
[기자]
심리 부검은 한마디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들의 자살 원인을 찾기 위한 노력입니다.
변사 사건의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실시하는 것처럼 자살 사건의 경우, 주변인들 진술이나 기록을 기반으로 자살자의 사망 전 심리 행동 양상, 변화 상태 등을 검토해 원인을 찾는 과정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15년부터 시행했습니다.
보건복지부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과 함께 매년 실시한 심리 부검 결과를 분석하고, 누적 자료의 종합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모든 자살자에 대해 심리 부검을 하는 것은 아니고요.
경찰이나 자살예방센터 등이 의뢰를 했거나, 또는 유족이 직접 면담을 의뢰한 19세 이상의 자살 사망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됩니다.
코로나19와 관련한 사례도 있었다면서요?
[기자]
복지부는 2015년부터 작년까지 7년 동안의 자살사망자 801명의 유족 95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심리 부검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지난 2020년과 21년 심리 부검 사례 132건 가운데 29건이 코로나19와 연관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29명 모두 코로나 사태 이전부터 자살위기에 취약했던 것으로 분석됐는데, 코로나 이후 사회적 고립과 직업, 경제 문제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또 전체 대상자의 94%는 사망 전에 주변을 정리하거나 죽음을 언급하는 등 경고신호를 보낸 것으로 조사됐지만, 유족이 그것을 눈치챈 비율은 23%에 불과했습니다.
자살 원인은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자살자는 사망 전 평균 3.1개의 스트레스 사건을 동시에 경험했는데, 사건 유형은 가족관계, 경제문제, 직업문제 순으로 많았습니다.
대상자의 89%는 정신과 질환이 있었고 82%는 우울장애가 있던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사망 전에 한 번 이상 자살 시도를 했던 사람이 36%였고, 10%는 자해 행동을 했던 것으로 나타나 자해나 자살 시도 경험은, 재시도와 사망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또 대상자의 43%는 생전에... (중략)
YTN 기정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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