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이종훈 / 정치평론가, 최진봉 / 성공회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동조합의 파업이 길어지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공권력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여야 입장은 첨예하게 갈리고 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에서는 윤리위 징계를 놓고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고 민주당에선 차기 당권을 놓고 본격적인 맞대결이 펼쳐지고 있는데요.
나이트포커스 오늘은 이종훈 정치평론가 그리고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파업, 지금 50일 가까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오늘 아침 대통령이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 이렇게 발언을 했는데 이 발언은 공권력 투입 시사 쪽에 가까운 발언일까요, 아니면 파업을 풀고 대화를 하자, 여기에 가까운 발언일까요?
[이종훈]
공권력 투입을 예고했다고 보는 게 옳겠죠. 그런데 그게 곧바로 공권력 투입한다, 그 얘기를 한다기보다는 이것도 일종의 압박 카드로 이해를 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공권력 투입한다 그러면 아무래도 파업을 지금 장기간 하고 있는 측에서는 약간 심리적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는 거죠. 그리고 상식적으로 보더라도 이번에는 파업 기간이 너무 길었어요. 그런 부분이 있고. 또 도크 점유도 한 달 넘기고 있는 상황인데 이것도 너무 장기화되고 있고 그런 상태에서 사실은 지금 초기에 비해서는 아무래도 파업을 하는 측에 불리한 방향으로 여론이 조금씩 흘러가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이고 또 이번 카드가 약간 효과도 있었던 것 같아요, 결과적으로. 노조 측에서 요구했던 임금인상안, 당초에는 30% 인상 요구했다가 최근 들어서는 10%대로 많이 낮춘 걸로 알고 있거든요. 그런 부분을 약간은 좀 노린 측면도 없지 않아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어쨌든 정부는 불법 파업으로 규정하고 있는 이런 상황인데요. 오늘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그리고 이상민 행안부 장관도 현장으로 갔고 그리고 윤희근 경찰청장 아직은 후보인데 후보자도 현장으로 간 이런 상황이거든요. 고용노동부 장관 같은 경우는 한국노총사무처장 출신이기 때문에 여기서 현장에서 어떤 목소리를 이끌어낼 수 있을까요?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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