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력 큰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5 국내 점유율이 50%에 육박해 곧 우세종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방역 당국은 유행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다음 달 하루 최대 28만 명이 확진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7만 명대로 급증해 지난 4월 말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1주 전 같은 요일과 비교하면 3만 명 넘게 늘어났는데,
이렇게 주마다 확진자가 두 배 급증하는 '더블링' 현상은 3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임숙영 /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7월 2주의 주간 확진자 수는 약 23만 명으로 지난주 대비 106% 증가하였습니다. 감염재생산지수도 지난주보다 상승하여 1.58을 기록했습니다….]
유행 증가세를 이끄는 건 BA.5 변이입니다.
이달 첫째 주 35%에 그쳤던 검출률은 이제 52%에 달합니다.
국내 검출률만 놓고 봐도 50%에 육박할 정도로 급증해 곧 우세종이 될 전망입니다.
전파력과 면역회피력이 큰 BA.5의 빠른 확산에, 방역 당국은 확진자가 계속 늘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애초 유행 예측치보다 정점 규모는 7만여 명 시기는 한 달 정도 앞당겨,
다음 달 최대 28만 명까지 확진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임숙영 /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유행이 빨라진 원인은 BA.5) 변이가 지금 국내로 유입되면서 꾸준히 증가하는 점이 하나의 이유가 될 것으로 보이고요. 현재 면역 감소 시기가 도래한 점이 또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BA.5보다 전파력이 클 것으로 추정되는 BA.2.75 변이가 확산하면 유행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는 만큼 관련 추이를 예의주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유행 확산에도 위중증·사망 피해는 크게 늘고 있지 않다며, 사회적 거리 두기를 재도입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국민 수용성이 떨어지는 거리 두기는 치명률이 높은 변이 발생 등 위중한 상황이 생길 때 고려하겠다는 방침입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YTN 이형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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