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새벽 세종시 한 아파트에서 30대와 40대 자매가 추락해 숨졌습니다.
집안에서는 초등학생 남매, 2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두 아이의 엄마가 쓴 유서가 발견됐는데요.
또 아이의 생사를 부모가 마음대로 결정해버린 것 아니냐, 안타까운 사건 소식, 공국진 기자입니다.
[기자]
세종시에 있는 한 아파트 단지 상가 앞에 출입통제선이 처져 있습니다.
아파트에서 갑자기 '쿵' 소리가 났다며 119에 신고가 들어온 건 오늘 새벽 1시 20분쯤.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아파트 상가 앞 데크에서 숨진 30대와 40대 여성, 2명을 발견했습니다.
이들이 함께 사는 아파트에서는 이미 숨을 거둔 초등학생 남매 2명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소방서 관계자]
"밖에서 '쿵' 소리가 있다고 해서 추락한 것 같다고, 어린 애들 두 명은 집에서 발견이 됐어요. 사후강직이 온 상태라서 경찰에 인계했고요."
조사 결과 여성 2명은 자매 사이였고, 초등학생 남매는 동생인 30대 여성의 자녀로 파악됐습니다.
집 안에서 자매가 각각 쓴 유서도 발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출입문에) 걸쇠가 채워져 있어요. 외부 침입 흔적 자체는 없는 거죠. 유서 내용에는 경제적인 문제는 없었어요."
경찰은 자매가 자녀들을 숨지게 한 뒤 아파트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희돈 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변은민
공국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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