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위반에 40대 자매 숨져…운전자 휴대전화 때문?

채널A News 2020-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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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가 빨간 불에 횡단 보도를 덮쳐서 자매가 숨졌습니다.

경찰은 운전자가 휴대전화를 사용했을 가능성을 의심합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왕복 6차선 도로 위에 달린 주행 신호등이 빨간색으로 바뀝니다.

그런데 가운데 차선을 달리는 경차 한 대가 속도를 줄이지 않습니다.

브레이크 등도 들어오지 않은 상태로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던 행인들을 그대로 덮칩니다.

차량은 횡단보도를 10m 정도 지난 뒤에야 멈춰 섰습니다.

차량이 횡단보도에서 들이 받은 건 40대 여성 두 명이었습니다.

자매 사이인 이들은 급히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사고 다음날 끝내 숨을 거뒀습니다.
 
"길을 건너던 자매가 승용차에 치인 횡단보도입니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경찰조사에서 정지 신호를 못 봤다고 진술했습니다."

사고 차량 운전자는 28살 여성으로 동승자 없이 혼자 차를 몰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운전자가 술을 마셨거나 과속 상태는 아닌 걸로 확인 됐다며, 운전자가 휴대전화를 쓰다 정지신호를 못 봤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조사 중입니다. 

[경찰 관계자]
"시야를 다른 데를 봤다는 거죠. 시야를 회피한 어떤 행위가 있었다는 걸로 저희는 판단하고 있고요."

사고 당시 자매는 분식점 개업 준비를 마치고 귀가하던 길이었습니다.

대전에 사는 동생이 언니의 개업을 도우려고 천안에 왔다가 자매가 함께 참변을 당한 겁니다.

경찰은 사고 운전자를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영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박영래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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