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지간한 돈으론 일할 사람 구하기도 어려운데 식자재값 폭등하고 인건비에 전기료까지 올랐습니다.
고통스럽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자영업자 얘기지요.
3명 중 1명이 폐업을 고려 중이라고 답변했습니다.
강유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에서 실내 포장마차를 운영 중인 김계순 씨.
지난 5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풀리며 매출이 좀 올랐나 싶더니, 최근 다시 매출이 줄면서 걱정이 늘었습니다.
[김계순 / 실내 포장마차 운영]
“12시(자정) 이후에 손님이 다 빠져나가고 그 후 1,2팀 정도 들어오기 때문에 (거리두기가) 해지 됐어도 기대를 못하는 상황이에요.”
코로나 이후 매장 절반을 카페로 바꿨지만, 식자재값에 배달비, 전기료, 인건비까지 줄줄이 오르며 한숨만 나옵니다.
[김계순 / 실내 포장마차 운영]
“인건비 아끼려고 거의 서너 시간 자고 아침 10시 반에 나와서 새벽 4시까지 근무하고 있어요.”
최근 자영업자 50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3%가 "폐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 재확산 조짐에 고물가, 고금리 등이 겹치며 자영업자들을 옥죄고 있는 겁니다.
앞으로 전망도 어둡습니다.
소상공인이 체감한 다음달 경기전망지수는 70.0. 100 아래로 떨어지면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보는 건데, 석달째 하락세입니다.
소비 촉진책과 대출 지원 등 자영업자의 부담을 덜어줄 지원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 뉴스 강유현입니다.
영상취재: 박연수
영상편집: 이은원
강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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