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한 달째 개점 휴업…민생대책 '차질'
[앵커]
'78 대 78' 여야 동수인 경기도의회가 의장선출과 상임위 배정 등을 둘러싼 이견으로 한 달째 개점 휴업 상태입니다.
의회 출범이 늦어지면서 경기도의 민생 대책에도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6월 지방선거에서 선출된 제11대 경기도의회가 원 구성 협상 결렬로 첫 임시회도 열지 못한채 개점 휴업상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체 의석 156석을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78석씩 똑같이 차지하는 바람에 의장선출과 상임위원장 배분을 둘러싼 각당의 생각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김용진 경제부지사의 '술잔 파문'까지 겹치면서 갈등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았습니다.
"김동연식 정치의 밑천이 드러난 것이며 겉으로는 협치를 주장하며 속으로는 지방행정과 의회를 무시하는 그의 이중성과 오만함이…"
그나마 김 부지사가 자진 사퇴하면서 이달 중 원구성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루빨리 임시회를 열어 의장을 선출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합시다. 일하는 경기도의회를 만들기 위해 역할을 함께 할 것을 제안…"
회기 일정상 8월은 건너뛰고 9월에나 임시회가 열리기 때문에 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의회 파행이 장기화될 수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 1조4천억원 규모의 경기도 추경예산안 처리가 미뤄져 코로나 생활지원비 지급 등 민생경제 대책에 차질이 우려됩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입장문을 통해 김용진 부지사의 술잔파문에 대해 사과하고 민생경제 해결을 위해 조속히 의회를 정상화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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