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물가 정점…유가 급등시 빅스텝 배제 못해"
[앵커]
오늘(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재정·통화당국 수장은 늦어도 10월 물가가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후 예상보다 국제유가가 크게 오를 경우 통화정책 기조가 바뀔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고공행진하고 있는 물가가 늦어도 10월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다만 가장 큰 변수로 국제유가를 꼽았습니다.
이 총재는 "10월 이후 국제유가가 크게 오를 경우 통화정책 기조가 바뀔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점진적으로 올리는 베이비스텝이 바람직하지만, 유가 급등시 한꺼번에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또 단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겁니다.
"10월 이후 국제유가가 크게 올라간다면 저희의 예상한 것 이상으로 물가가 올라가고 그렇다면 정책 기조가 바뀔 수도 있습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추가 돌발변수가 없을 경우 10월 물가가 정점을 찍을 것으로 봤습니다.
추 부총리는 예년보다 이른 추석에 대비해 밥상물가 안정 등을 위한 민생 안정대책을 이달 중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또 필요한 경우 적절한 시점에 유류세 50% 탄력세율을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법이 개정되고 정부가 유류세를 최대폭으로 인하한다면 휘발유 기준 세금이 리터당 최대 148원 추가로 내려갈 수 있습니다.
"법안을 최종적으로 마무리해주시면 정부가 그런 상황을 종합 판단해 적정한 시점에 필요할 경우 50% 탄력세율을 적용하겠습니다."
유가가 최근 조금 하향 추세에 있다지만 대외 불확실성 요인이 여전히 상존하는 만큼 재정당국과 통화당국이 물가 안정을 위한 정책 공조에 나서겠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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