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는 도입된 지 8년째인데 서울시 최고의 정책으로 꼽힐 만큼 인기가 높습니다.
그런데 막상 근처 정류장에는 자전거가 없거나 기껏 찾은 자전거가 고장 난 경우도 적지 않다고 하는데요.
왜 그런 건지, 강민경 기자가 현장으로 나가봤습니다.
[기자]
서울시민 3명 가운데 1명이 이용하는 따릉이.
이제 도로에서도, 한강공원에서도 따릉이를 발견하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애플리케이션을 깔고 천 원만 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대여하고 반납하는 장소에도 제약이 없다 보니 만족도가 높습니다.
그러나 따릉이를 애용하는 시민들은 최근 불편함이 커졌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유영만 / 서울 고덕동 : 휴대폰으로 연결하다 보면 무선 연결이 제대로 안 되는 경우가 좀 많이 있고요.]
[김준희 / 서울 성산동 : 안장이 고정이 안 되는 경우가 좀 많았고요. 아니면 브레이크가 조금 헐거워서 잘 안 잡힌다거나….]
문제가 뭔지 확인하기 위해 YTN 취재진이 출근 시간에 맞춰 서울 여의도를 찾아가 봤습니다.
페달이 부서져 덩그러니 놓여 있거나 바퀴 보호구, 벨이 손상된 따릉이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 특정 지역에만 몰리는 따릉이 배치 문제가 눈에 띄었습니다.
출근 시간이 다 지나지도 않았지만 회사 밀집 지역인 이 대여소엔 자전거가 80대 넘게 놓여 있습니다.
반면 근처 오피스텔 밀집 지역에는 따릉이가 한 대도 없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인근 정류장에 찾아가 봤더니 배터리가 다 돼 탈 수 없는 따릉이 한 대만 덩그러니 놓여있습니다.
[정용수 / 서울 여의도동 : 특히 퇴근할 때 여의도 같은 경우에는 따릉이가 남아있는 게 하나도 없어서 그런 게 이용하는 데 가장 불편한 것 같습니다.]
왜 그럴까.
수요는 계속 늘어나는데 공급은 멈춰있는 게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작년 기준 따릉이 회원 수는 330만 명.
2년 만에 2배 가까이 폭증했습니다.
이용 건수도 비슷하게 늘어났고 수입 실적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관련 예산은 2년 전과 지금 모두 320억 원대로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따릉이 정비와 배송 건수도 사실상 제자리걸음입니다.
서울시는 운영 비용이 늘어 지난해에만 적자가 100억 원대를 넘었다고 호소합니다.
특히 공유 자전거는 노후화 속도가 ... (중략)
YTN 강민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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