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장은 우리 식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전통적인 양념이지만, 염분이나 당분이 꽤 많고 칼로리도 높은 게 사실입니다.
국내 연구진이 이를 개선하기 위해 특별한 고추를 개발하고 이를 이용해 고추장을 만들었는데 기대한 대로 건강에 매우 좋다고 합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해발 7백m 고지대에서 서늘한 날씨와 맑은 물을 활용해 고추를 재배하는 농장입니다.
일반 고추와 달리 연녹색의 고추가 산뜻해 보입니다.
이 고추는 당을 조절한다는 의미를 지닌 당조고추.
혈당이 오르는 것을 억제하는 성분이 일반 고추보다 5배나 많아 당뇨와 비만 예방 등에 좋습니다.
[이강열 / 당조고추 재배 농민 : 맛과 향이 좋고 과육이 치밀하고 내륙에서 생산되는 고추보다 20% 정도 생산량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빨갛게 익은 당조고추로 만든 당조고추장.
혈당 상승 억제 성분이 풍부한 건 물론 탄수화물도 일반 고추장보다 40% 적습니다.
또 조청이나 물엿, 설탕 대신 칼로리가 매우 낮은 천연감미료를 넣습니다.
저칼로리, 저염, 저자극의 특성을 지닌 고추장인 셈입니다.
[지현준 / 고추장 제조업체 대표 : 시판되는 고추장의 경우에는 당의 함량이 많아서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시는 경우가 많아요, 저희 고추장을 이용해본 분들은 당 걱정 없이 맘껏 매운맛을 즐길 수 있다고 해서 굉장히 좋아하십니다.]
당조고추와 고추장 제조기술을 개발한 농촌진흥청과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관련 특허를 내고 사업화에 성공했습니다.
[전희중 /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센터장 : 기능성 식품 위주로 저희가 많이 지원할 예정이고요. 국내 내수 소비뿐만 아니라 해외 수출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프로그램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전통식품에 건강한 맛을 더한 당조고추장이 국내뿐 아니라 세계인의 식탁에 올라 입맛을 돋울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김학무입니다.
YTN 김학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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