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폭염에 코로나까지…이재민 대피소 '삼중고'
[뉴스리뷰]
[앵커]
서울 시내 이재민 대피소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폭우와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이어지는 가운데 추가 비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박지운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동작구에 마련된 한 이재민 대피소.
지난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극동아파트 주민 등 누적인원 백 명이 넘는 이재민들이 대피한 곳입니다.
하지만 대피소 환경이 열악하다 보니, 기본적인 의식주를 해결하는 일조차 쉽지 않습니다.
"내내 힘들죠. 저희는 또 애가 고3이거든. 4일 동안은 그냥 몸만 와서 아무 것도 못하다가…(코로나) 걱정되죠. 되지만 방법이 없잖아요."
대피소에서 코로나 확진자까지 나오면서,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번 폭우로 서울 시내 대피소에 머무르는 이재민은 3천여 명.
하지만 사실상 분리된 생활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체육관 내부에는 텐트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습니다.
좁은 공간에 여러 명이 대피하다 보니 이재민들끼리 거리를 두기가 어렵습니다.
폭우와 폭염으로 고생하던 이재민들은 코로나 걱정까지 더해져 삼중고에 시달리게 됐습니다.
질병관리청은 대피소에 거주하는 경우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감염병 예방수칙을 잘 준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수도권에서는 또 비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수도권 지역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폭우 여파가 채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추가 피해가 발생하진 않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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