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기로 온 태국인 7백 명 중 40%만 입국 허가
태국인 60% 무더기 입국 거부되기도
입국 허가자 중 20%인 55명 관광 도중 ’이탈’
가짜 관광객 적발 어려워…’전자여행허가제’ 추진
지난 6월부터 해외 관광 시장이 열렸지만 무단이탈이나 입국 거부 같은 부작용으로 급격히 위축되고 있고, 틈새시장을 노린 직항 노선도 축소되고 있는데요.
제주도는 전자여행허가제마저 도입되면 큰 타격이 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종 결정은 정부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보도에 KCTV 제주방송 김용원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와 태국 방콕 전세기가 취항한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제주에 온 태국인은 7백 명.
하지만 입국 심사를 거쳐 실제 제주 땅을 밟은 태국인 관광객은 전체 40%인 280명에 불과합니다.
60%가 제주 관문인 공항에서 무더기 입국 거부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겁니다.
입국이 허가된 280명 중에서도 20%인 55명이 관광 도중 이탈했습니다.
전세기 취항 전인 지난 6월, 태국인 4명이 불법 취업 목적으로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려다 적발된 전례가 있는 상황에서 이번 무단 이탈자 역시 가짜 관광객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단속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여건에서 입국 전부터 빗장을 거는 '전자여행허가제' 제주 도입을 법무부가 적극 검토하는 이유입니다.
무사증 재개와 해외 직항 노선이 확대된 지난 6월 이후 해외 관광객은 전년 보다 30% 늘어난 1만 2천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더기 입국 거부 같은 부작용과 전자여행허가제 도입 움직임이 일자 제주 해외 관광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당장 하늘길부터 위축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제주와 태국 방콕 전세기 취항을 종전 매일 운항에서 주 2회로 대폭 축소했습니다.
무사증 큰 손인 중국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전세기를 통해 틈새시장을 공략하려던 관광 업계도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전자여행허가제가 도입될 경우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 지역 관광객 모객부터 차질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제주도도 이제 막 해외 관광 시장의 문이 열린 상황에서 일부 부작용을 이유로 규제를 강화하는 것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김미영 / 제주특별자치도 관광정책과장 : 코로나가 마무리되면서 어쩌면 해외 관광이 살아나기 시작하는 그런 시점에서 이런 제도가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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