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고 또 버려도…곳곳 수해 흔적 '여전'
[앵커]
현재 비구름이 내려가면서 수도권에는 비가 거의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주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침수 피해 흔적은 여전히 남아 있는데요.
수해 복구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화영 기자.
[기자]
네, 저는 서울 관악구 수해복구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지난 8일 기록적인 폭우에 피해를 입은 가구들이 몰려 있는 골목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골목에는 침수로 못 쓰게 된 물건과 쓰레기들이 겹겹이 쌓여 있습니다.
오늘로 폭우가 지나간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집 안을 비우는 작업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주부터 군 부대를 포함한 자원 봉사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혼자서는 옮기기 어려운 전자제품 등 대형 폐기물들을 집 밖으로 내놓은 상태입니다.
골목에 쌓인 물건들이 당시의 피해 상황을 짐작할 수 있게 하는데요.
관악구 신사시장 부근 저지대 주택가와 상가들이 특히 큰 피해를 봤습니다.
물에 젖고 흙이 묻은 가구와 전자제품, 집기류 등 사실상 집 안에 있던 거의 모든 물건을 못 쓰게 돼 버리고 있습니다.
이른 아침 이곳을 둘러보니, 골목을 가득 채웠던 폐기물들을 많이 치운 상태이지만, 골목마다 추가로 계속 정리 중인 물건들이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쓰레기들이 쌓인 골목에는 악취가 나기도 합니다.
지난 연휴 동안에도 자원봉사자들이 힘을 보태 복구 작업을 진행했다고 하는데요,
군 부대 인력들은 오늘도 지원을 나와, 골목에 쌓인 폐기물들을 청소차에 싣는 작업을 돕는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서울 관악구 수해 복구 현장에서 연합뉴스TV 이화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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