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비대위' 공식 출범…권성동 재신임 결정
[앵커]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확정한 국민의힘이 오늘 비대위원 인선을 마무리했습니다.
이로써 최고위원회의는 해산되고 비대위가 공식 출범했는데요.
국회 연결해 자세히 들어봅니다.
최지숙 기자.
[기자]
네, 국민의힘은 오늘 오후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비대위원 인선안을 의결하고, 비대위 출범을 공식화했습니다.
주 위원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정기국회를 끝낸 뒤 전당대회를 하자는 의견이 압도적"이라고 전하며 단기 비대위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이에 앞서 진행된 의원총회에선 비대위원 9명의 인선안을 발표했는데요.
주호영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외에 현역 의원으로는 엄태영, 전주혜 의원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또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낸 정양석 전 의원과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주기환 전 대검 수사관이 합류했고, 최재민 강원도의회 의원과 이소희 세종시 의원이 청년 몫 비대위원으로 들어왔습니다.
의총에선 권 원내대표의 재신임 여부도 논의됐는데요.
주 위원장은 대다수 찬성으로 권 원내대표 재신임이 결정됐다고 전했습니다.
비대위 공식 출범에 따라 자동 해임된 이준석 전 대표는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이 전 대표는 SNS에 '대통령과 원내대표가 만든 비상 상황이, 당 대표를 내치고 종결된 것이냐'고 되물었습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상황도 짚어보겠습니다.
전당대회 준비위원회가 논란이 된 당헌 80조 개정안을 오늘 의결했죠?
[기자]
네, 민주당 전준위는 오늘 회의를 열고, 부정부패 혐의로 기소된 당직자의 직무를 정지하도록 한 당헌 80조 개정을 의결했는데요.
직무정지 조항은 그대로 두되 '1심에서 금고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았을 경우'를 전제로 달았습니다.
이를 놓고 앞서 사당화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전준위 측은 "어느 한 명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나 비이재명계 의원들은 의원총회에서 이재명 의원을 위한 '방탄 개정'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당 대표 후보인 박용진 의원은 "당의 도덕적 기준에 대한 논란을 가져올 것"이라고 우려했고, 3선 의원들도 긴급 간담회를 열어 현 시점에서 해당 당헌 개정이 적절치 않다는 의견을 비대위에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전준위는 당 강령 개정안도 의결했는데요.
문재인 정부 핵심 담론인 '소득주도성장'과 '1가구 1주택' 원칙을 각각 '포용성장', '실거주·실수요자'로 바꿔, 문재인 정부 지우기가 아니냐는 논란도 일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