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정 의혹’ 공세 계속되자…이상민 "교체 검토"
김순호, 의혹 부인했지만…"자리 연연 않는다"
YTN이 단독 보도한 초대 경찰국장 김순호의 '밀고 특채' 의혹과 관련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교체를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저녁 국회 업무보고때 밝힌 내용인데, 앞서 야당 의원들의 김 국장 교체 요구를 일축했던 것과는 비교되는 것이라 주목됩니다.
이준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3년 전 노동운동 동료들을 밀고하고 경찰에 특채됐다는 의혹을 받는 초대 행정안전부 김순호 경찰국장.
김 국장의 이른바 밀정 의혹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교체 공세가 계속되자 이상민 장관이 교체 검토를 밝혔습니다.
[이해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순호 국장을 경찰국장을 시켜야 하는가. 심각하게 한번 거취를 논의해보실 생각 없습니까?]
[이상민 / 행정안전부 장관 : 예, 한번 검토해보겠습니다.]
앞서 이 장관은 김 국장의 과거 의혹에 대해 "전혀 몰랐다"며 김 국장 관련 의문이 합리적인지를 살펴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랬던 이 장관이 국회 업무보고 내내, 야당 의원들의 공세가 이어지자 한 발짝 물러선 입장을 보인 겁니다.
반면, 여당 의원들은 김 국장의 경무관 승진 때 문재인 전 정부가 검증했다며 인노회 탈퇴 이유에 인노회의 이적 활동에 회의를 느껴 탈퇴한 뒤 경찰이 됐을 뿐이라고 옹호했습니다.
[정우택 / 국민의힘 의원 : 북한의 대남혁명론을 똑같이 주장하는 사람이나 단체가 있다면 경찰은 그거 수사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이때껏 김 국장은 자신에 대한 억측에 대해 좋지 않은 의도가 있다며 관련 의혹들을 부인했습니다.
그랬던 김 국장 역시 자리에 연연하지는 않겠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용혜인 / 기본소득당 의원 : 김순호 국장이 스스로 거취 문제를 결단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한 번 고민해보시겠습니까?]
[김순호 / 행정안전부 경찰국장 : 아까도 말씀을 드렸는데요. 자리에 연연하지는 않겠다는 말씀을 드린 바 있습니다.]
일단 이 장관이 강경한 입장에서 교체에 여지를 남긴 만큼, 어떤 결단이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YTN 이준엽입니다.
YTN 이준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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