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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경에 공정 기회" 경찰 달래기…또 '공염불' 될라

연합뉴스TV 2022-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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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경에 공정 기회" 경찰 달래기…또 '공염불' 될라

[앵커]

논란 속에 발족한 행정안전부내 경찰국 신설 취지 중 하나는 고위직의 입직 다양화 인데요.

윤석열 대통령도 공정한 기회를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국 출범 이후에는 균형 인사가 이뤄질지 관심이 모입니다.

김경목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국 출범 과정에서 정부가 강조한 부분 중 하나는 경찰대 개혁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불합리한 점은 경찰대를 졸업하신 분은 경위부터 출발한다는 데 우리 사회의 불공정이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 13만 경찰 중 96%인 일반 순경 출신이 특진없이 근속만으로 3단계 위인 경위 계급을 다는데는 15년이 걸립니다.

이렇다보니 고위직으로 갈수록 편중 현상이 나타날 수밖에 없는데, 경찰서장 계급인 총경은 60% 이상, 그 위 계급인 경무관·치안감은 70% 이상이 경찰대 출신입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최근 중앙경찰학교 졸업식을 찾아 기회의 공정을 약속했습니다.

"범죄 현장 최일선에서 근무한 순경 출신 경찰관이 승진과 보직 배치에서 공정한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어느 정도 추진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지난 2018년 검·경 수사권조정 당시 정부는 경찰대 개혁과 특정입직그룹 경찰권 독점 방지를 전제 조건으로 내건 바 있습니다.

경찰대 출신인 민갑룡, 김창룡 전임 경찰청장들도 기회의 평등을 공언했지만 임기동안 달라진 건 없었습니다.

"기존 순경·경장급에서 일정한 자격과 시험을 통과하면은 패스트트랙 형식으로 경위로 바로 올린다든지 그런 방법까지…"

경찰대 출신이 3차례 연속 경찰청장에 취임한 가운데 경찰국 신설 취지에 맞는 균형 인사가 이뤄질지 관심이 모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email protected]

#경찰국 #순경 #균형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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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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