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기 신도시 재정비…민관합동TF·특별법 추진

연합뉴스TV 2022-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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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1기 신도시 재정비…민관합동TF·특별법 추진

[앵커]

정부가 1기 신도시 재정비 마스터플랜을 2024년 수립하겠다고 발표하자 경기도가 반발하고 있습니다.

사실상의 대선공약 파기라며 경기도 차원의 특별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1990년대 초 입주한 경기도의 1기 신도시 아파트입니다.

수도 계량기에서 누수가 일어나 물이 복도까지 흘러내렸습니다.

누전 때문인지 전기공급이 수시로 차단됩니다.

"TV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차단되는 거예요. 물 때문에 누전이 돼서 차단기가 나갔다고 하는 거예요."

지하 배관실로 들어가니 상황은 더욱 심각합니다.

배관은 뻘겋게 녹이 슬어 금방이라도 터질 듯하고 각 가정에서는 녹물까지 나옵니다.

"비도 새고 또 어떤 단지는 배관이 터져서 더운물을 못 써서 한 달간 잠가놓고…"

분당, 일산 등 1기 신도시는 대략 30만 가구.

당시 바닷모래를 사용해 건물의 내구성이 떨어지고 주차장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입주민들은 정부가 신도시 재정비 마스터플랜을 2024년 수립하겠다고 발표하자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특별법도 없고 로드맵도 없고 재건축을 해야 하는 건지 리모델링을 해야 하는지…"

김동연 경기지사는 정부의 계획은 사실상의 대선공약 파기라며 경기도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재건축이라든지 리모델링이라든지 유지관리라든지 이런 부분을 주민들 스스로 어떤 걸 선택할 수 있게끔 그렇게 할 계획입니다."

경기도는 실태파악과 문제해결을 위한 민관합동 TF를 구성하고 국회와 협력해 특별법 제정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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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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