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그래도 오른 채솟값이 지난 폭우로 수급에 차질까지 생기며 가격이 더 치솟고 있습니다.

명절을 앞두고 상인과 장을 보러 나온 시민 모두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데요.

자세한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박정현 기자!

[기자]
서울 마포 농수산물시장에 나와 있습니다.


폭우가 내린 뒤 채소 가격이 무섭게 치솟고 있다고 하는데, 현장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제가 있는 곳은 시장에 있는 채소가게입니다.

갖은 채소가 준비돼 있지만, 시금치, 취나물 같은 나물이 안 보이는데요.

또 한 단에 3천 원 정도 하던 시금치는 만오천 원까지 올랐습니다.

폭우가 내리면서 나물 구하기가 힘들다 보니 채솟값은 급등한 겁니다.

추석을 앞두고 슬슬 명절 준비 시작하며 김치 담그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김치 주재료인 배추는 한 포기에 만천 원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한참 철을 맞은 홍고추는 한 상자에 5만5천 원인데요.

지난해만 하더라도 4만 원이었던 게 37% 넘게 오른 겁니다.

가격이 이렇게 오른 건 앞서 내린 폭우 때문도 있고요.

연일 고온다습한 날씨로 작물이 쉽게 짓무르다 보니 전체적인 공급에 타격을 준 탓도 있습니다.

이곳에 채소를 납품하는 경기 파주시의 농부는 폭우로 밭이 논처럼 변해버렸다며, 채소가게에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상인들의 고민도 덩달아 커지고 있는데요,

매입 가격이 오른 만큼 판매가를 올릴 수 없어 이윤이 20%까지 떨어졌다고 합니다.

문제는 명절 대목을 앞두고 질 좋은 상품도 구하기 힘들어졌다는 겁니다.

평소라면 중급으로 팔릴 배추가 지금은 상품으로 취급돼 들어오는 실정입니다.

정부는 비축 물량을 풀고, 최대 650억 원의 농축산물 할인쿠폰을 푸는 등 추석을 앞두고 수급 안정조치를 취하기로 했는데요.

전통시장에서 쿠폰을 사용하려면 앱을 설치해야 하는 등 이용법이 까다로워 효과가 제한적일 거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장마와 무더위가 겹치면 출하량이 더 주는 만큼 더위가 한풀 꺾이기 전까지는 채솟값 오름세가 당분간 계속될 거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마포농수산물시장에서 YTN 박정현입니다.





YTN 박정현 ([email protected])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208240953477709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