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는 여전히 코로나 음성 확인서 없이는 입국을 막고 있는데요.
이 제도를 유지하는 건 OECD 국가 중 한국과 일본 뿐이었는데, 일본도 다음달 없애겠다고 하죠.
실효성 논란도 나오면서 우리도 일본, 중국 등 가까운 곳부터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이혜주 기자입니다.
[기자]
입국하려면 비행기 타기 전 24시간 이내 발급받은 코로나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기내 감염을 막으려는 건데, 해외에서 받는 PCR 검사는 상당수가 형식적입니다.
[독일 여행객]
"한국에서는 깊숙이 찔러서 눈물이 날 정도로 아팠다고 한다면, 외국에서는 그냥 잠깐 한 3~4초 정도만 하고."
[일본 여행객]
"아무래도 (국내) 신속항원검사 할 때보다는 좀 대충 받는 느낌."
해외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은 '면봉이 인중에만 닿았다' '코털만 문질문질하는 느낌' 등의 글들을 SNS 등에 공유하고 있습니다.
검사를 대충하는 곳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도 합니다.
[독일 여행객]
"(검사를) 약하게 하는 곳이 있나 해서 저도 수소문해서 간 거라서. "
입국 전 음성확인서를 제출하는 국가는 OECD 38개국 중 우리나라와 일본뿐인데, 일본도 다음 달부터 백신 3회 접종자에 한해 음성확인서 제도를 폐지합니다.
방역당국도 입국 전 코로나 검사 해제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다만 각국의 코로나 유행 상황과 비행시간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완화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아직은 여행객이 많지 않고 지리적으로 가까운 중국과 일본 등이 우선 검토 대상입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입국 다음 날까지 (PCR) 검사를 하기 때문에 입국 탑승 전 검사와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을 해요."
정부는 방역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혜주입니다.
영상취재 박연수
영상편집 방성재
이혜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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