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 의원 부인 김혜경 씨를 둘러싼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 수사 결론이 다음 주에 나옵니다.
내일(28일) 이재명 의원의 민주당 당 대표 선출이 유력해지면서 경찰의 수사 결과 발표 이후 논란이 예상됩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선 정국 한복판에 열린 여당 대선 후보 배우자의 '사과' 기자회견부터,
[김혜경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 배우자 (지난 2월) : 공과 사의 구분을 분명히 해야 했는데 제가 많이 부족했습니다. 제가 져야 할 책임은 마땅히 지겠습니다.]
120여 곳에 달하는 대대적인 압수수색, 그리고 경찰 조사 뒤 돌연 극단적 선택을 한 참고인까지.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민주당 이재명 의원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가 마침내 종지부를 찍습니다.
피의자 김혜경 씨 조사까지 마친 경찰은 오는 30일 수행비서 배 모 씨의 구속 여부를 본 뒤 다음 주 후반쯤 사건을 검찰에 넘기기로 했습니다.
이재명 의원 당선이 유력한 민주당 전당대회 이후란 점에서 그 파장이 거셀 수밖에 없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3일) : 가장 심각한 국기 문란입니다. (검찰과 경찰이) 대놓고 정치 개입하겠다는 것 아닙니까?]
임박한 공소시효에 검찰이 사건을 들여다볼 시간은 일주일밖에 되지 않는 만큼, 본격적인 공방은 법정에서 이어질 전망입니다.
관심은 역시 김혜경 씨 혐의 결론입니다.
경찰은 김 씨의 지시나 암묵적 승인 없이 오랜 기간 '법인카드 유용'이 이뤄지긴 어려웠을 거라 보고 배임 교사 혐의를 적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용 금액은 2천만 원 규모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재명 의원 측은 김 씨와 직접 관련된 금액은 180만 원 정도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지난해 대선 기간 식사를 제공한 혐의도 경찰은 김혜경 씨가 동석했던 만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는 입장인 반면, 이재명 의원 측은 김 씨가 결제 관련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혜경 씨의 대리 처방 의혹과 관련해 앞선 두 혐의보단 약하지만 다툴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법인 카드 유용 의혹 사건 수사가 마무리되면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등 이재명 의원과 관련된 수사 결론도 줄줄이 발표될 예정인 만큼 수사를 둘러싼 공방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YTN 송재인입니다.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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