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는 기자, 정치부 김철중 기자 다시 나왔습니다.
Q. 국민의힘 지도부는 새 비대위를 구성한다고 밝혔잖아요. 이게 법적으로는 가능한 겁니까?(경**)==
네, 국민의힘 지도부는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주호영 비대위원장, 가처분 신청 결정이 나오기전부터 이렇게 말했었지요.
[주호영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지난 17일)]
"절차가 미비하다면 그 절차를 다시 갖추면 되는 것이고…"
법원도 상임전국위, 전국위 의결과 관련해 절차상 하자고 없다고 판단한 만큼 말한대로 이전에 밟았던 절차를 그대로 다시 밟을 예정입니다.
다만 '비상상황'의 기준을 법원이 문제삼았던 만큼 당헌 당규 개정을 통해 '비상상황'을 좀 더 명확히 할 예정입니다.
지금의 상황, 최고위원들은 거의 다 사퇴했고, 비대위원장은 직무가 정지된 상황을 비상상황에 포함시켜 논란의 소지를 원천 차단할 방침입니다.
Q. 새로운 비대위가 꾸려져도 현 비대위원들이 그대로 다시 임명될거다, 주호영 비대위원장도 다시 비대위원장으로 선임될 수도 있다.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 가능한 건가요.
네, 국민의힘은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법원이 주호영 비대위원장 개인이 아닌 해당 직책에 대해 직무를 정지했다는 이유에서인데요.
다른 비대위원 8명도 마찬가지입니다.
비대위원들과 통화를 해봤는데요.
엄태영 위원은 "악법도 법"이라며 사퇴의사를 밝혔고, 다른 비대위원들은 "당헌당규 개정 상황을 포함해 종합적인 검토를 한 뒤
입장을 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비대위원은 몰라도 주호영 비대위원장까지 다시 선임할 경우 '꼼수'라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는만큼 최종 결정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Q.국민의힘은 새로운 지도부 출범도 서두르고 있어요. 왜 이렇게 서두르는 거죠?==
이준석 전 대표의 추가적인 가처분 신청을 염두에 뒀기 때문입니다.
국민의힘은 새로운 비대위를 구성할 현 비대위는 살아있다는 입장인데, 이 전 대표가 비대위원들에 대해서도 직무정지 가처분을 신청해 인용될 경우 혼란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또 혼란 상황은 빨리 종료될 수록 좋겠지요.
당 관계자는 "추석 밥상에까지 당의 혼란 상황이 오르내리면 안된다는 우려가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Q. 새 비대위가 꾸려진다고 해도, 이준석 전 대표가 또 가처분 신청을 낼 수 있는 건가요? 그땐 어떻게 되는 거죠?(H**)
또 법원의 판단을 기다려야겠지요.
다만 국민의힘에서는 법원이 문제 삼았던 '비상상황'을 당헌 개정으로 구체화할 경우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고요.
새 비대위가 꾸려지면 다시 가처분을 내겠다는 이준석 전 대표 측은 이 전 대표의 당 대표 복귀를 원천 봉쇄하는 것인만큼 새 비대위도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