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탐사 패권 쥐겠다"…미국·중국의 총성 없는 전쟁
[기자]
미국이 유인 달 탐사 재개를 위한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배경에는 중국 우주산업의 비약적인 발전, 즉 '우주 굴기'가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신냉전 양상을 보이는 미국과 중국은 달 탐사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정다미 기자입니다.
[기자]
1960년대, 소련과의 우주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사람을 달로 보내는 '아폴로 프로젝트'를 시작한 미국.
결국 1969년, 인류 최초 달 착륙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미소 냉전 시대가 막을 내리면서 달 탐사 열풍은 한풀 꺾였고, 우주 경쟁 대상은 우주정거장, 인공위성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50년 후, 미국은 달 복귀 프로젝트 '아르테미스'를 시작했습니다.
아폴로 프로젝트가 소련과의 체제 경쟁 속에서 시작했듯이 새로운 라이벌 중국의 '우주 굴기'에 자극받은 겁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국장은 "중국의 달 탐사는 군사적 목적을 가지고 있으며, 그들이 다른 국가들의 달 착륙을 방해하는 것을 걱정해야 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지구상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오는 2025년, 우리가 반세기 만에 처음으로 인간을 다시 (달에) 착륙시키는 것에 대해 관심을 가질 것입니다. (착륙하는) 사람들은 최초의 여성과 (유색인종) 남성입니다."
2007년, 중국은 자국 설화 속 달에 산다는 선녀의 이름을 딴 달 탐사선 '창어 1호'를 쏘아올렸습니다.
2019년에는 '창어 4호'가 세계 최초로 달 뒷면에 착륙했고, 2020년에는 달 샘플 채취 후 귀환에 성공했습니다.
"우리의 연구는 달이 여전히 내면의 역학을 가지고 있으며 약 20억 년 전에 여전히 지질 활동을 했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달 탐사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중국.
현재는 이른바 '창정 9호'로 알려진 초대형 발사체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2030년 이전에 달 유인 착륙 탐사를 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다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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