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EA원전 사찰단, 자포리자 도착…"영구 상주해야"
[앵커]
러시아군이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을 점검하기 위한 국제원자력기구 사찰단이 자포리자시에 도착했습니다.
사찰단은 원전에 영구적으로 상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자포리자에서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방사능 유출 대비 훈련도 실시되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에서 방사능 유출에 대비한 훈련이 한창입니다.
사람들은 방사성 물질에 오염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신체검사를 받고, 오염 가능성이 있는 차량들은 소독작업이 진행됩니다.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의 핵사고 위험 우려가 커졌다는 걸 짐작할 수 있습니다.
자포리자 원전의 안전성을 점검하기 위한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찰단은 원전에서 약 120km 떨어진 자포리자시에 도착했습니다.
이번 사찰에는 1~2일이 소요되며, 사찰단은 현장에서 안전관리 체계와 방사능 유출 가능성 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IAEA는 사찰단이 원전에 영구적으로 상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우리가 지속적으로 상주, 또는 영구적으로 상주할 수 있다면 더 잘 말하자면 그건(사찰은) 연장될 겁니다."
러시아는 사찰단 임무 수행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사찰단의 원전 방문이 성공적이고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사찰단이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우크라이나의 비인도적 공격에 따른 결과를 평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원자로 6기를 보유한 자포리자 원전 단지는 단일 원전 시설로는 유럽 최대 규모로, 러시아군은 지난 3월 이곳을 점령했습니다.
최근 원전 일대와 그 주변에서 발생한 잇단 포격으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공격을 감행한 주체를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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