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미쳐 날뛰는 물가...푸틴발 인플레에 '비명 또 비명' / YTN

YTN news 2022-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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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의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9.1% 뛰었다고 EU 통계 기구인 유로스타트가 밝혔습니다.

지난 1997년 통계 집계가 시작된 뒤 가장 높은 데다, 10개월 연속 최고치를 경신한 겁니다.

프랑스는 6.5%, 독일은 8.8%, 이탈리아는 9.0% 상승하는 데 그쳤지만, 라트비아와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등 발트 해 3국은 20% 이상 급등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이 기록적으로 오른 게 주요 원인입니다.

에너지 가격은 1년 전보다 38.3% 뛰었고, 식료품과 주류·담배는 10.6% 올랐습니다.

공업제품은 5.0%, 서비스가격은 3.8% 각각 상승했고,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5.5%를 기록했습니다.

물가가 치솟으며 유럽중앙은행은 지난달 11년 만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린 이른바 '빅 스텝' 을 단행했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 유럽중앙은행 총재 : 통화정책 정상화를 위해 이전 회의에서 예고했던 것보다 더 큰 첫 발걸음을 떼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오는 9일 통화정책회의에서도 '빅 스텝'이 기정사실로 거론되는 분위기입니다.

여기에 물가상승이 잡힐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기준금리를 0.75% 포인트까지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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