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세계증시] 환율, 금융위기 후 첫 1,360원 돌파…1,362.6원 마감

연합뉴스TV 2022-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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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세계증시] 환율, 금융위기 후 첫 1,360원 돌파…1,362.6원 마감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5분 세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나와있습니다.

[기자]

안녕하십니까.

[앵커]

먼저 우리 증시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정 기자, 오늘 증시가 어제에 이어서 또 하락 마감했다고요.

[기자]

네 오늘 우리 증시는 오전에 양호한 흐름을 보이다가 오후 들어 하락 전환했습니다.

코스피는 전장 대비 0.26% 내린 2,409.41에, 코스닥은 전장보다 0.31% 하락한 785.88에 장을 마쳤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대량 매도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는데요.

장 초반에만 하더라도 간밤 미국에서 다우지수와 S&P500 지수가 오랜만에 상승 전환에 성공하고 어제 코스피가 2% 넘게 급락한 데 따라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달러 강세가 심해지면서 타격을 입었습니다.

오늘 외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천363원까지 치솟으면서 연고점을 다시 새로 썼습니다.

미국의 긴축 우려에 따른 달러 강세 외에도, 미국 정부의 반도체 수출 규제, 우리나라의 지난달 무역적자 확대,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등 여러 악재가 산재하면서 억눌린 흐름을 보였습니다.

[앵커]

밤 사이 미국에서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상승하긴 했지만, 나스닥지수는 여전히 부진한 흐름을 보이지 않았습니까.

어떤 이유 때문입니까?

[기자]

네 먼저 장 마감 지수부터 보시겠습니다.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0.46% 상승 마감했고,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0.30% 올랐습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6% 하락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대표 지수들이 혼조세로 마감한 건 먼저 경기 우려가 다소 해소됐기 때문입니다.

일단 미국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가 확장세를 나타냈고, 곧 발표될 8월 고용 지표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장 막판에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고용이 탄탄할 경우 연준의 긴축 행보가 더 힘을 받게 되기 때문에 미 국채 수익률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시장에 압박도 줬습니다.

특히, 미국 정부의 반도체 수출 규제가 본격화하면서 엔비디아를 비롯해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약세 흐름을 보였습니다.

[앵커]

결국 긴축 공포가 시장에 계속 압력을 주고 있다고 볼 수 있겠군요.

다음주에도 이런 흐름이 계속될 가능성이 큽니까?

[기자]

대체로 부정적인 전망이 지배적이기는 합니다.

전통적으로 매년 9월은 주식 시장에 좋지 않았다는 분석도 있습니다만, 일단 관건은 우리 시각으로 오늘 밤 9시 반에 발표되는 미국의 8월 고용 보고섭니다.

이번 고용 지표는 연준이 이달 말 fomc 회의를 앞두고 금리 인상 폭을 결정하는 데 고려하는 중요한 지표라서 오늘 수치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향후 증시가 방향성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워낙 시장의 관심 지표인 만큼 오늘 아시아 시장에서도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고용 보고서를 대기하면서 약보합세를 나타냈는데요.

전문가들 얘기를 들어보면 미국의 8월 고용 지표는 상당히 견조하게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이럴 경우 연준이 긴축의 고삐를 더 강하게 죄면서 글로벌 주식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다음주 코스피는 2천400선의 지지력을 토대로 환율 등락에 따라서 반등을 시도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연준의 양적긴축도 본격화하고 있지 않습니까.

양적긴축이 앞으로 증시에 미칠 영향도 적지 않아 보이는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연준은 지난 6월 양적긴축을 475억달러, 우리 돈으로 약 64조원 규모로 시작했는데, 이번 달부터는 950억달러, 그러니까 약 128조원으로 규모를 늘립니다.

연준이 과거에 올해처럼 대규모로 양적긴축을 한 적은 거의 없어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두고 시장이 바짝 긴장하고 있는데요.

일각에선 양적긴축에 따른 파장이 기준금리 인상보다 더 클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옵니다.

연준의 2인자인 라엘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양적긴축이 기준금리를 두세번 올리는 것과 같은 효과를 줄 거라고 얘기한 적이 있구요.

또 투자은행 소시에테 제네랄은 연준이 매달 약 1천억달러의 양적긴축에 나설 때마다 기준금리를 0.12%포인트 올리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앵커]

정 기자, 마지막으로 다음주 추석 명절을 앞두고 시장에 대기 중인 일정을 간략하게 소개해주시죠.

[기자]

네 먼저 미국 시장은 오늘 8월 고용 보고서를 소화한 뒤 다음주 월요일에는 노동절을 맞아 하루 휴장할 예정입니다.

하루 건너뛴 뒤 다음주 화요일에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고, 다음주 내내 연준의 경기 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비롯해서 서비스업 구매관리자 지수, 무역수지 등 눈여겨볼 이벤트가 계속 이어집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해서 연준 당국자들도 잇따라 연설에 다시 나서면서 시장과 소통할 예정이구요.

또 다음주에는 유로존과 호주의 기준금리 결정, 유로존의 GDP 발표도 대기하고 있습니다.

시장은 유럽중앙은행이 0.75%포인트의 금리 인상에 나설지 주목하고 있고요.

한국에선 다음주 수요일에 발표될 7월 경상수지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5분 세계 증시였습니다.

정윤교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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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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