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수국가산업단지에 있는 한 공장에서 엄청난 수증기가 나오는 모습입니다.
고압 증기 배관이 터진 건데 파편이 100미터 밖까지 튀었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기자]
하늘로 솟구쳐 오른 증기 배관 사이로 하얀 수증기가 쉼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도로엔 파편들이 어지럽게 널브러져 있습니다.
뜨거운 증기 탓에 소방관들은 접근하는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여수국가산업단지에 있는 에너지 공장에서 증기 배관이 터지는 사고가 난 건 오전 5시 23분쯤.
인근 공장들에 공급되는 섭씨 200도가량의 뜨거운 수증기가 일대를 덮쳤습니다.
[인근 공장 직원]
"'펑'하는 소리가 났다고 하긴 하더라고요. 소리가 그냥 좀 크게 났고"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고 유출된 수증기도 인체에 무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고 현장입니다.
스팀 배관이 터지면서 날아든 파편이 도로에 떨어져 일대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100미터 넘게 파편이 날아가면서 일대 도로가 전면 통제돼 통행에 불편을 겪었고, 주변에 있던 가스 배관도 파손돼 가스가 누출되면서 긴급 방제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수증기가 다량 배출되면서 소방당국엔 소음 등 신고가 빗발쳤습니다.
[소방서 관계자]
"소리가 크게 난다는 소리, 보통 소리가 크게 난다고 그런 걸로, 많이 들어오기는 했거든요."
경찰은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공장에선 지난 2019년에도 증기 배관이 터져 수증기가 유출되는 사고가 난 바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형새봄
공국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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