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속도로 휴게소마다 나름의 별미들이 하나씩 있죠.
요즘은 또 다른 명물이 생겼습니다. 로봇이라는데요.
꽤 신기합니다. 김승희 기자와 함께 보실까요?
[기자]
귀경 손님들로 가득 찬 추석 연휴 마지막 날 고속도로 휴게소.
식탁 사이를 누비며 관심을 한몸에 받는 주인공이 있습니다.
[현장음]
"안녕! 안녕!"
바로 물과 반찬을 배달하는 서빙 로봇입니다.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아도 테이블로 오는 만큼 손님들에게 인기 만점입니다.
로봇이 아예 조리사로 나선 곳도 있습니다.
로봇이 어떤 과정을 거쳐 치킨을 만들까요.
제가 한 번 주문해보겠습니다.
버튼을 누르자 닭이 담긴 바구니를 들어 올리는 로봇.
기름에 넣고, 엉겨붙지 않게 중간중간 흔들어줍니다.
닭이 다 튀겨지자 바구니를 꺼내 4분 만에 조리를 마칩니다.
피자 로봇과 커피 로봇도 있습니다.
직원이 토핑을 올리고 화덕에 넣자 다 구워진 피자를 알아서 직원 앞에 가져다줍니다.
커피 로봇은 주문이 들어오면 컵을 빼 기계 안에 넣고 음료가 나오면 픽업대로 옮깁니다.
지켜보는 손님들은 마냥 신기할 뿐입니다.
[안정민 / 충남 아산시]
"신기해가지고 한번 이용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가지고. 바코드를 찍으니까 문이 열리고 하는 게 신기하더라고요."
[곽현채 / 경남 창원시]
"로봇이 만들 때는 고장 나거나 이상하게 만들어질 줄 알았는데 사람이 만든 거랑 똑같이 맛있는 것 같아요."
이렇게 로봇이 음식을 만들어주거나 서빙하는 휴게소는 전국에 25곳이 있습니다.
애초 코로나19 유행 이후 비대면 서비스를 위해 로봇이 도입됐지만 지금은 명실상부한 휴게소 명물이자 특급 도우미로 자리 잡았습니다.
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영상취재: 임채언
영상편집: 방성재
김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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