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로봇이 음식을 서빙하는 식당, 요즘 많아졌는데요.
이제 서빙 뿐만 아니라, 음식 배달과 지하철역 순찰까지 하는 인공지능 로봇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서류를 척척 배달하는 로봇도 있다고 하는데요,
김민환 기자입니다.
[기자]
지하상가 사무실에서 직원이 빵 주문을 합니다.
[현장음]
"여기로 단팥빵 3개, 소금빵 4개, 찹쌀떡 3개만 가져다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빵집에서 주문을 접수하고 로봇을 호출하자, 네모난 로봇이 찾아옵니다.
직원이 로봇에 빵을 채워넣자, 지하상가 기둥을 요리조리 피해 빵을 주문한 사무실로 이동합니다.
인천 부평역 지하상가에는 배달 로봇만 있는 게 아닙니다.
바퀴로 움직이는 배달 로봇과 달리 네 개의 다리로 동물처럼 사족보행을 하는 로봇.
바로 감시정찰로봇입니다.
지하철역 곳곳을 돌아다니며 안전에 이상이 없는지 순찰을 합니다.
쓰러진 마네킹을 발견하자, 촬영한 영상을 관제센터로 송출합니다.
안전요원들이 달려옵니다.
[현장음]
"괜찮으세요? 괜찮으세요?"
서울 강남구의 대형 쇼핑몰에도 배달로봇이 배치됐습니다.
배달 앱으로 주문을 하면, 식당가에 있는 로봇이 엘리베이터에 올라타 사무실까지 음식을 배달합니다.
로봇과 엘리베이터가 연동돼 있어서, 층수를 누르지 않아도 됩니다.
서울시청에는 지난달부터 로봇 주무관, '로보관'이 문서 배달에 나섰습니다.
목적지를 입력하면 알아서 해당 공무원을 찾아갑니다.
사람이 지나가면 멈춰서고, 로봇 팔을 뻗어 엘리베이터 버튼도 누릅니다.
배달부터 순찰까지, 점점 똑똑해지는 로봇이 우리 일상 깊숙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정
김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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