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하락세에 전세사기 급증..."단지 전체가 '깡통전세'" / YTN

YTN news 2022-09-13

Views 1.3K

최근 집값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이른바 '깡통 전세'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엔 인천 지역 아파트에 대규모 전세 사기 의혹이 제기되면서 경찰에 강제 수사에 나서기도 했는데요.

해당 아파트에 YTN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태원 기자!

[기자]
네, 인천 숭의동에 있는 아파트에 나와 있습니다.


그곳 아파트 주민들의 전세 사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고요?

[기자]
네, 제 뒤로 보이는 인천 숭의동 아파트는 101동과 102동 두 채로 각각 56세대가 있습니다.

101동은 양 모 씨, 102동은 홍 모 씨가 세대 대부분을 소유하고 있는데, 모두 전세로 임대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건물이 차례로 경매에 넘어가면서 세입자들은 전세금을 날릴 위기에 처했습니다.

주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피해 입주민 : (저희는) 이제 막 시작하는 신혼부부 세대인데 굉장히 암담했고요. 처음에 저희도 이제 부동산 관련된 걸 자세하게 알지 못하다 보니까 되게 막막했죠.]

이곳 전세금은 평균 8천만 원 수준으로 젊은 청년들과 신혼부부들이 상당수 거주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세대마다 적게는 1억 천만 원에서 많게는 1억 4천만 원까지 전세금을 웃도는 근저당이 잡혀있었단 겁니다.

부동산 중개업자는 평범한 채무 수준이고 그간 문제도 없었다며 세입자들을 안심시켰지만, 결국, 건물은 차례차례 경매에 넘어갔습니다.

예상 경매 낙찰가에서 채무액을 빼고 나면 세입자들이 돌려받을 수 있는 보증금은 최우선 변제금인 2천3백여만 원에 불과합니다.

이런 식으로 전세 보증금을 날리게 된 세입자만 95세대, 추정 피해액은 최소 67억여 원에 이릅니다.

이 아파트뿐만 아니라 최근 인천 미추홀구 일대에서는 비슷한 사기 의심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인천경찰청은 지난달 26일 미추홀구에 있는 부동산 중개업소와 임대업자 주거지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고,

인천 미추홀경찰서도 전세 사기 사건 백여 건을 함께 수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피해를 호소하는 주민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서 수사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입니다.


전세 사기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건데, 실제 피해 전세금 규모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요?

[기자]
네, 지난달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보험 사고 금액은 천90억여 원, 건수는 5백여 건으로 집계됐... (중략)

YTN 김태원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20913120611312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