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 정부의 각종 사업과 인물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감사원은 앞서 탈원전 사업에 대한 집중 감사를 예고했죠.
이번엔 알박기 인사 논란을 빚은 한국원자력 안전재단에 대한 감사에도 착수했습니다.
홍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감사원이 최근 한국원자력안전재단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감사원은 지난달 29일과 지난 2일 두 차례에 걸쳐 재단 측에 경영 관리 실태 점검을 위한 자료 제출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실에 따르면 감사원은 이번 감사에 대해 "사전 자료수집 단계"라며 "결과에 따라 실지감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원자력안전재단 이사장은 문재인 정부 임기 만료 3개월을 앞두고 임명된 김제남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입니다.
김 전 수석은 문재인 정부의 대표적 탈원전 인사로 국민의힘에서는 '알박기 코드 인사'라며 사퇴를 촉구해 왔습니다.
[김용태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지난 6월)]
"국정철학이 전혀 다른 윤석열 정부의 기관장으로 임기를 고집하는 것을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
민주당은 감사원의 표적감사를 막겠다며 감사원을 국회 통제아래 두는 감사원법 개정안 추진 의지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감사원이 스스로 개혁의 대상이 되기를 자처한다면 민주당은 감사원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지키기 위한 입법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합니다."
국민의힘은 반헌법적 발상이라며 맞섰습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
"입맛에만 맞는 감사만 진행하라는 소위 ‘감사완박'을 꾀하는 것으로서 얼마나 저지른 잘못이 많기에 독립적인 감사원의 직무조차 국회에서 통제하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감사원은 오늘부터 소쿠리 투표 논란을 빚은 중앙선관위에 대한 현장 감사에도 착수했습니다.
채널A뉴스 홍지은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이승근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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