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런던…윤대통령 주요 정상 만나 '조문외교'
[앵커]
5박 7일간의 영국·미국·캐나다 순방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이 첫 방문지 런던에 도착했습니다.
배우자 김건희 여사와 함께 한국시간 오늘 밤 열리는 엘리자베스 2세 장례식에 참석합니다.
순방 동행한 취재 기자 연결해봅니다.
방현덕 기자. 윤대통령, 첫날 일정은 마무리됐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현재 런던은 자정이 가까워진 시간입니다.
윤 대통령은 런던에 도착하자마자 배우자 김건희 여사와 함께 영국 새 국왕 찰스 3세가 주최하는 리셉션에 참석하며 이른바 '조문외교'의 시동을 걸었습니다.
찰스 3세와 만난 윤대통령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업적을 기리며 대한민국 국민들도 슬픔을 함께 하고 있다고 애도를 표했습니다.
찰스 3세 국왕도 먼 곳에서 와주신 데에 감사를 표한다며, 한국에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리셉션에는 주요국 정상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는데요.
윤대통령 부부는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 부부와 만나 대화를 나눴고, 나루히토 일왕 부부와도 환담을 했습니다.
리즈 트러스 신임 영국총리와도 인사를 나눴습니다.
다만, 긴 대화를 나누거나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는 아니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습니다.
윤대통령은 이곳 런던시간으로 내일 아침 11시, 한국시간으로 오늘 저녁 7시쯤 거행될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에 참석하고, 이후 유엔총회가 열리는 뉴욕으로 향합니다.
[앵커]
뉴욕에서 가장 주목되는 일정이 유엔총회 계기로 2년 9개월 만에 열리는 한일정상회담입니다.
그런데 한일정상회담이 무산될 수 있다는 일본 측 보도가 어제 나왔죠.
순방 현장에서 대통령실 입장이 나왔을 것 같은데요?
설명해주시죠.
[기자]
순방 현장에서 나온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의 입장은 '노코멘트'입니다.
어떤 공식적인 발표가 있기 전까지는 언급을 자제하겠다는 겁니다.
대통령실 내부적으로는 일본 측이 한국과의 정상회담에 대해 자국 강경파의 반발을 의식해서 나온 '국내용 기사' 아니냐, 이런 시각도 감지됩니다.
회담은 실제 하기로 약속을 한 것이고, 다만 형식에 있어선 정식으로 마주 앉아 하는 양자회담이든, 회의장 한켠에서 만나 대화하는 약식회담이든 크게 구애받지 않겠다는 게 우리 측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대통령실은 윤대통령이 영국 현지에서도 한덕수 국무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태풍 난마돌 대비를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런던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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