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가까워지는 태풍 난마돌…파고 점점 높아져

[앵커]

일본으로 향한 제14호 태풍 난마돌은 우리나라 영남지역에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조금씩 북상하며 부산과도 가까워지고 있는데요.

지금 부산 상황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고휘훈 기자.

[기자]

네,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파도가 굉장히 거칠고, 높게 일고 있습니다.

금방이라도 제가 서 있는 곳까지 밀어닥칠 기세입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한 시간 반 정도 뒤에 태풍이 이곳 부산과 가장 가까워질 것으로 보이는데, 부산 남동쪽 200㎞까지 접근합니다.

부산 공식 누적 강수량은 약 30㎜, 순간 최대풍속은 오륙도에 초속 33.9m가 관측됐습니다.

기상청은 오늘(19일)까지 부산을 포함 경상 해안권에 최대 15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태풍경보는 어제(18일), 밤 9시 발효됐고, 현재까지 유지 중입니다.

밤새 태풍 피해 여러 건이 부산 소방에 접수됐는데요.

오전 8시 기준 84건의 신고가 들어왔고, 40대 여성이 화분이 쓰러져 종아리를 다친 것 외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도로표지판이 넘어지거나 담장이 파손되는 등 강풍에 의한 피해가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부산경찰은 시내 주요 도로 32곳을 통제했습니다.

울산 야음동 등 일부 지역은 정전 신고가 들어왔고 난간 흔들림 등 강풍 피해 신고가 있었습니다.

상습침수지역인 울산 태화강 인근 태화종합시장에는 수중 펌프와 양수기, 모래주머니 등을 배치했고, 태화강 주변 둔치주차장 16곳을 통제됐습니다.

태풍 난마돌 영향으로 오늘 부산지역 모든 어린이집이 휴원합니다.

또 유치원과 초·중·고교는 원격으로 수업합니다.

울산시교육청은 각 학교장이 학사 일정 조정하도록 결정했고 경남도교육청은 교육지원청 단위로 단축·원격·재량휴업 등을 탄력적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19일)까지 부산을 포함 경상 해안권에 최대 15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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