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점령지 합병투표 23일 실시…서방·우크라 '맹비난'

연합뉴스TV 2022-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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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점령지 합병투표 23일 실시…서방·우크라 '맹비난'

[앵커]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점령지에서 러시아로의 정식 합병을 위한 주민 투표가 오는 23일부터 일제히 실시됩니다.

우크라이나와 서방 국가들은 가짜 불법 투표를 인정하지 않겠다며 맹비난했습니다.

정다미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점령지 행정부들은 오는 23일부터 5일간 러시아로의 합병을 위한 주민 투표를 치르기로 결정했습니다.

대상 지역은 동부의 도네츠크인민공화국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 등 친러 세력이 독립을 선포한 공화국 이외 남부 자포리자주와 헤르손주까지 포함하는 러시아 점령지 전체입니다.

당초 투표는 오는 11월에 실시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최근 우크라이나군이 동부 하르키우주 대부분을 탈환하고, 헤르손과 루한스크주까지 위협하자 투표 날짜가 당겨졌습니다.

"우리 모두는 8년 동안 러시아에 합류하기 위한 국민투표를 기다려왔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공통된 꿈이자 공동의 미래였습니다."

러시아는 "그들이 자기 운명의 주인이 되고자 한다"며 시민들이 러시아에 합류하고자 한다면 그 결정을 지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서방과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합병 명분을 얻기 위해 투표를 조작할 가능성이 크다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특히 미국은 러시아가 투표 결과를 근거로 합병을 주장해도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우리는 주민투표가 조작될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를 병합하기 위한 근거로 이러한 가짜 국민투표를 사용할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주민 투표 계획 발표를 '소음'이라고 깎아내리면서, 점령지 해방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미입니다. ([email protected])

#우크라이나_투표 #도네츠크 #루한스크 #돈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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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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