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측근인 이화영 킨텍스 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쌍방울의 법인카드를 사용한 혐의로 조사를 받아왔죠.
검찰은 이 사장이 법인카드로 쓴 돈만 3억 원이 넘는 걸로 보고 있습니다.
성혜란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이화영 킨텍스 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건 어제입니다.
이 사장이 쌍방울 사외이사로 취임한 2017년 3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4년여 간 쌍방울 법인카드를 3억 원 넘게 썼다고 검찰은 파악했습니다.
법인 카드를 사용하는 동안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 선대본부장을 맡거나 국회의원 당내 경선에 나서는 등 사실상 정치 활동을 했다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이 가운데 2억 원은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킨텍스 사장 등 공직자일 때 사용해 '뇌물'로 봤습니다.
이 사장은 법인 카드 여러 장을 쓴 반면, 다른 사외이사들에겐 이런 카드가 제공되지 않았단 점도 검찰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사장이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지낸 측근 A 씨가 쌍방울에서 받은 돈의 성격도 조사 중입니다.
A 씨는 2019년 6월부터 3년 동안 쌍방울 직원에 이름을 올리고 매달 2백여 만원씩 총 9천만 원을 받았습니다.
검찰은 이 돈은 사실상 허위 급여로 이 사장에게 흘러들어갔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에 체포된 A 씨는 오늘 구속심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법인카드 사용액과 측근 급여 등을 합친 4억여 원 외에도 이 사장에게 추가 제공된 금품이 있는 지도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이 사장의 구속 심사는 오는 27일 수원지법에서 열립니다.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쌍방울 부회장 B 씨도 같은 날 구속심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성혜란입니다.
영상편집: 오성규
성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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