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클럽서 '마약파티'…베트남인 무더기 검거

연합뉴스TV 2022-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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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클럽서 '마약파티'…베트남인 무더기 검거

[앵커]

외국인 전용 클럽과 노래방 등지에서 마약을 투약한 베트남인들이 무더기로 검거됐습니다.

외국인 노동자나 유학생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상당수는 불법체류자였습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창원에 있는 한 노래방.

로비 한가운데 많은 사람이 모여있습니다.

베트남인 20여 명이 마약을 투약하다, 단속나온 경찰에 검거된 겁니다.

"현 시간부로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됩니다."

노래방 화장실 등 곳곳에선 단속으로 급하게 숨긴 마약류가 발견됐습니다.

지난 17일에는 부산의 한 외국인 전용 클럽에서도 베트남인 30여 명이 '마약파티'를 벌이다 검거됐습니다.

이번 단속으로 붙잡힌 베트남인은 모두 72명.

이 중 5명은 지난 3월부터 9월까지 인터넷으로 마약류를 구매한 뒤 소셜네트워크 등을 통해 마약 파티 참가자를 모집했습니다.

"SNS를 이용해 마약파티 참가자를 모집하고, 1차로 식사를 한 뒤 2차로 노래방이나 클럽으로 옮겨갔습니다."

이번에 검거된 베트남인들은 외국인 노동자나 유학생들이었으며, 상당수가 불법 체류자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불법체류자나 관내, 대한민국 자체에서 체류하는 외국인들이 동남아 노동자나 유학생이 굉장히 많은 편이라서. 특히 부산 울산 경남 지역에 관련 업체들이 많고 이분들이 체류하는 중에…"

경찰은 마약 판매책 5명을 구속했으며, 부산출입국외국인청은 검거된 62명을 강제 퇴거 또는 출국 명령 처분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마약을 투약한 외국인을 추가로 특정하는 한편 마약 밀수 경로도 추적하는 등 수사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마약파티 #외국인_클럽 #베트남인 #불법체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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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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