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속어 논란 전면전…해임건의안 발의 놓고 여야 격돌

연합뉴스TV 2022-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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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속어 논란 전면전…해임건의안 발의 놓고 여야 격돌
[뉴스리뷰]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 중 불거진 이른바 '비속어' 논란을 둘러싸고 더불어민주당이 박진 외교부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발의했습니다.

여권도 강경 대응 기조를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국회 상임위원회 파행도 이어졌습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에 '사실 왜곡'이라고 선을 그은 국민의힘.

MBC 최초 보도를 편파·조작 방송으로 규정하고, 의원총회에서 관련 대응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꾸리기로 했습니다.

외교라인 경질을 촉구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선 '역풍'을 경고했습니다.

"의석수가 많다고 해임 건의안을 '전가보도'처럼 휘두르면 국민 피로감만 높아지고 해임 건의가 희화화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의원총회에서 당론을 모은 뒤 박진 외교부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발의했습니다.

"169명 전체 민주당 명의로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 결의안을 제출하기로 의결했습니다. 만장일치입니다."

29일 본회의에서 통과시킨다는 계획인데, 169석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은 헌법 제63조에 따라 단독 의결이 가능합니다.

법적 강제성은 없지만 윤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압박 카드가 될 수 있다는 구상입니다.

이에 대해 국회를 찾은 박 장관은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익의 마지노선인 외교마저 정쟁의 대상으로 삼고 있는데 대해 참으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상임위 곳곳도 비속어 공방에 휩싸였습니다.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 청문회가 열린 복지위에서도 후보자 검증보다 여야 설전이 이어졌고, 운영위는 고성 끝에 파행했습니다.

"대통령실의 현안 보고를 받자는 민주당의 제안에 대해…좀 조용히 하세요!"

"(대통령이) XX라고 욕하지 않았습니까!"

현업 언론 단체의 사과 요구가 이어지는 등 사회적 파장도 확산하는 가운데 여권의 고심도 깊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email protected])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해외_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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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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