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터널 안에서 교통사고가 나면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터널에서 불이 났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김예지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교통사고로 차들이 주춤하는 사이 탱크로리 차량이 멈춰 있던 차들을 들이받습니다.
뒤따라오던 화물차까지 부딪히면서 시뻘건 불길이 시작됩니다.
터널 내 32중 추돌사고로 40명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최근 5년간 전국 고속도로 터널에서 난 화재는 67건.
올해에만 9건이 났습니다.
터널에 불이 나면 어떻게 해야 할까.
승용차끼리 추돌사고로 불이 나는 상황을 가정해 봤습니다.
서울시설관리공단 직원들이 소화전 호스를 꺼내 초기 진화에 나서고, 이후 출동한 소방관들이 물을 뿌려 불길을 잡습니다.
화재 진압의 골든 타임은 10분.
이 시간이 넘어가면 불과 유독가스가 급속히 번져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집니다.
통행이 가능할 경우 차를 몰고 빠르게 출구 쪽으로 빠져나가야 합니다.
차량 정체 시엔 갓길로 이동시켜 엔진을 끄고 열쇠는 꽂아둔 채 차에서 내립니다.
[이광재 / 홍지문·정릉터널관리소 소장]
"소방차나 기타 차가 왔을 때 그 차가 막혀 있으면 안 되니까 키를 꽂아두셔야지만."
터널 끝으로 이동이 어렵다면 터널 중간에 있는 피난 연결통로로 이동한 뒤 문을 열고 연기가 나지 않는 반대쪽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손수건이나 물티슈로 코와 입을 막고 최대한 몸을 낮춰 대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
영상취재 : 강승희
영상편집 : 최창규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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