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아끼던 이재명…"적반하장 여당" 공세 모드
[뉴스리뷰]
[앵커]
정쟁이 아닌 민생에 집중하겠다며 공세적 발언을 아껴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정부·여당을 향해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순방과 관련한 논란이 계속되자, 발언 수위도 점점 높이는 모습입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열기 위해 광주를 방문한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을 향한 비판 수위를 한층 높였습니다.
양곡관리법 개정안 처리에 협조하지 않는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적반하장'이라고 쏘아붙였고…
"국민의힘 당이, 정말 적반하장에 얼굴이 두껍다는 생각이 듭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과 관련해, 욕설을 한 게 맞지 않느냐며 처음으로 이 사안을 직접적으로 언급했습니다.
"지금 들어도 바이든 맞지 않습니까, 욕 했지 않습니까."
일명 '순한 맛'으로 차분한 기조를 유지해오던 것과는 사뭇 달라진 모습입니다.
"지나치다, 그런 생각이 조금 듭니다."
박진 외교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통과를 기점으로 민주당의 대여공세 강도가 최고조에 달한 만큼, 정부의 실책을 부각하며 윤 대통령의 사과를 강하게 촉구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곳곳에서 여야 대치가 예상되는 국정감사가 다음주 막을 올리는 만큼, 압박 수위를 한층 올린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민주당의 심장으로 불리는 광주를 찾은 이 대표는 쌀값 폭락 문제와 지역 현안 해결을 재차 약속하며 텃밭 민심 달래기에도 주력했습니다.
광주 전남을 "어머니이자 부모 같은 곳"으로 칭하며 당 혁신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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