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 깡패" "적반하장"…여야, 이재명 체포동의안 격돌
[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을 둘러싸고 여야 충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가결 압박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 대표는 관련해 작심 반발했는데요.
국회 연결합니다.
임혜준 기자.
[기자]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어제 국회에 접수됐습니다.
수순대로라면 이 대표 체포동의안은 오는 24일 본회의에 보고되고, 오는 27일 표결에 부쳐질 전망인데요.
민주당은 어제 의원총회를 열고 '부결'로 당론을 사실상 굳힌 가운데, 국민의힘은 '가결' 압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오전 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을 재가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야당 파괴 공작의 최종 배후이자 정적 제거의 원조 설계자임을 자인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이 대표 본인 역시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윤 대통령을 '깡패'에 비유하며 작심 비판했는데요.
들어보시겠습니다.
"국가 권력을 갖고 장난하면 그게 깡패지 대통령이겠습니까? 권력을 남용하면 그 남용의 결과가 얼마나 참혹한지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는 점을 인지하시길 바랍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대표와 당이 똘똘 뭉쳐 정당한 수사를 정적제거로 몰아가고 있다면서, 적반하장이 개탄스럽다고 반박했습니다.
어제 야당 의총 결과와 관련해서도 '자율투표를 가장한 강제당론'이라고 꼬집었는데요.
들어보시겠습니다.
"공천으로 달래고, 분란을 만들지 말라며 어른 결과가 자율투표를 가장한 강제당론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민주당 의원들을 보면 사탕 꼬임에 넘어가 유괴범에게 끌려가는 어른아이를 보는 것 같습니다."
3월 임시국회 개시일자와 관련해서도 '방탄' 논란으로 여야 충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전 국회의장 주재 양당 원내대표 회동에서도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전당대회 상황도 알아보죠.
당 대표 후보들이 오늘 세번째 TV토론회에서 맞붙을 예정이죠?
[기자]
네, 4명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 오늘밤 세번째 TV토론회에 모두 참석합니다.
아직까지 소위 '절대강자'가 보이지 않는 싸움에서 각 주자들의 신경전, 각축전도 치열해지고 있는 모습인데요.
특히 김기현 후보의 '울산 부동산 의혹'에 대해 안철수, 천하람, 황교안 후보의 집중 공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반면 김 후보는 부동산 관련 문제는 이전 정부 때 이미 충분히 소명된 일이라며 네거티브 중단을 호소하는 형국입니다.
다음달 8일 본경선을 앞두고 당 대표 후보들 간의 연대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당 안팎에서는 김 후보와 각을 세우고 있는 안 후보와 천 후보 간 연대 실현 가능성을 주목하는 분위기입니다.
일단 후보들은 각종 연대설에 완전히 선을 긋고 있진 않은 가운데, 전당대회까지 약 보름 정도의 시간 어떤 수싸움이 펼쳐질지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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