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엄지민 앵커
■ 출연 : 신범식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4개 점령지 합병 법적 절차를 거의 마무리한 상황에서 우크라이나가 점령지 일부를 다시 탈환하는 등 양 측간 전투가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핵 사용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미국과 서방의 대응 수위도 점차 높아지고 있는데요. 오늘 관련해서 신범식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와 진단해 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먼저 최근 상황의 시작점이 된 이슈가 바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점령지를 합병 투표하면서였는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합병 선언부터 보고 내용 이어가겠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우리는 우리가 가진 모든 힘과 수단으로 우리의 땅을 지키고 국민들에게 안전한 삶을 제공하기 위해 모든 것을 할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 민족의 위대한 해방 사명입니다.]
먼저 푸틴 대통령, 지금 모든 것을 하겠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푸틴이 이렇게 합병 선언하는 걸 우리가 어떤 의미로 읽을 수 있을까요?
[신범식]
일단 러시아가 그동안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서 추구해 왔던 목표들이 조금씩 구체화되어지는 과정에 있다고 봐야 될 것 같고요. 그 추구하는 목표가 지금 4개 주에 대한 자국 영토로의 편입이라고 하는 형태로 귀결되고 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그렇게 영토로 편입이 되면 지금 크림반도처럼 아예 러시아 영토가 되는 건가요?
[신범식]
그러니까 현재로서는 자국 영토로 편입하는 절차를 제일 마지막 의회 승인의 과정만 남기고 있기 때문에 그런 과정을 다 마치면 러시아 입장에서는 자국의 영토다라고 선언을 하는 거죠. 물론 이 과정에서 국제법적이고 국제정치적인 여러 가지 논쟁들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장기적으로 굉장히 논란거리가 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는 이것을 자국의 영토로 선언하는 것이고 이것을 아마 수복하기 위해서 우크라이나든 서방이든 기댈 수 있는 방법은 무력밖에 남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드는데 러시아로서는 자국의 무력을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이걸 지키겠다고 했기 때문에 간단한 문제는 아닐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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