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린 국제게임대회…방역 전담 업체 선정
업체, 인건비 이어 방역 물품 횡령 의혹 제기
"돈만 청구한 뒤 생활치료센터 물품 빼돌렸다"
"이마트 본사 방역할 때도 국고로 산 물품 썼다"
최근 YTN은 여행업단체 회장이 이끄는 업체가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하면서 인건비를 빼돌렸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이번에는 지자체가 지급한 마스크나 방역복 등 방역물품을 전혀 관계없는 다른 사업에 몰래 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이미 진행되고 있는 수사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2월, 인천에서는 많은 인원이 참가하는 온라인게임 국제대회가 열렸습니다.
당시는 코로나19가 한창이었던 만큼 대회의 전반적 방역 관리를 위해 따로 회사를 선정해 운영했습니다.
그런데 확인 결과 해당 기업은 코로나19 시기 지자체 등과 천억 원 넘는 방역 관련 수의 계약을 맺고,
이 과정에서 인건비를 빼돌린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여행업단체 회장의 업체였습니다.
당시 상황을 더 취재해 보니 해당 업체가 생활치료센터에서 쓰겠다며 지자체로부터 지급 받은 방역 물품을 대회에 무단 유용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업체가 행사 주최 측에 청구한 내역서입니다.
서류를 살펴보면 업체는 방역 관련 물품을 사겠다며 모두 1억 넘는 돈을 청구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행사에 참여했던 근무자들은 업체가 물품을 새로 사는 대신 생활치료센터 몫의 재고를 몰래 빼돌려 충당했다고 말합니다
[당시 업체 근무자 : 필요한 물품 목록을 싹 정해서 그거를 검은색 비닐봉지에 티 안 나게 담아서 그거를 반출하는 식으로 해서 가져가서 썼었어요. 한 군데에서만 가게 되면 티가 많이 나잖아요. 그래서 여기에서도 가져가고 이 센터에서도 가져가고 그래서….]
비슷한 사례는 또 있습니다.
지난해 6월쯤 업체는 이마트 본사의 방역 소독 작업도 맡았는데, 이때도 생활치료센터의 물건을 몰래 썼다는 주장이 나온 겁니다.
실제 업체 관계자가 작업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보면 방호복과 마스크 등 방역 물품을 각자 가져오라고 하고 있습니다.
작업에 참가했던 직원은 업체 지시에 따라 생활치료센터에서 수시로 방호복이나 소독약 등 방역 물품을 챙겨가야 했다고 주장합니다.
이렇게 국고로 구매한 방역물품이 여기... (중략)
YTN 김철희 (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210040509454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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