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술핵' 강조한 北...핵실험 목표도 전술핵 맞춤형? / YTN

YTN news 2022-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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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대부분 남한 지역 목표로 전술핵 운용 훈련
이미 실전 배치된 전술핵 탑재 수단 활용해 훈련
"’핵탄두 소형화’ 위해 7차 핵실험 감행할 것"
"中 당대회 이후 北 핵실험 가능성" 관측


북한이 전술핵운용부대 훈련을 처음으로 공개하며, 언제 어디서든 핵을 쏠 수 있다고 과시했습니다.

향후 7차 핵실험의 초점도 단거리 미사일에 실을 수 있는, 작고 가벼운 핵탄두 개발에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순까지 이틀에 한 번꼴로 미사일을 쏜 목적이 전술핵 강화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조선중앙TV : 7차례에 걸쳐 진행된 전술핵 운용 부대들의 발사 훈련을 통하여 // 완전한 준비 태세에 있는 우리 국가 핵전투 무력의 현실성과 전투적 효과성, 실전 능력이 남김없이 발휘됐습니다.]

지난 4일 일본 열도를 넘긴 새 중거리탄도미사일을 제외하면, 대부분 남쪽 지역을 겨냥했다는 것도 숨기지 않았습니다.

남측의 비행장과 군사 지휘시설, 항구 등 구체적인 타격 목표를 명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니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초대형 방사포 등을 골고루 섞어 발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모두 이미 완성돼 실전 운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진 전술핵 탑재 수단들입니다.

[문성묵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탄도미사일에 전술핵 탄두가 다 탑재될 수 있다, 그리고 김정은이 지시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어떤 목표 지점도 즉각 타격하고 공중에서 또는 직접, 간접으로 타격할 수 있는 역량을 구비하고 있다(고 보여주는 것이거든요).]

게다가 지난 6월 당 중앙군사위원회에서는 전술핵의 전방 부대 배치를 암시하기도 해, 북한은 이제 단거리 미사일과 전술핵 결합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7차 핵실험의 초점도 핵탄두를 소형화해 단거리 미사일에 싣는 데 맞춰질 거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핵을 소형화해야 하는데, 북한이 사실 3차 핵실험 때 소형화에 성공했다고 얘기하지만 지금 같은 그런 미사일에 적정한 핵을 개발하고 생산하고 있는지는 좀 의문시되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도 핵실험의 필요성은 있겠죠.]

7차 핵실험은 오는 16일로 예정된 중국의 20차 당대회 이후 실시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입니다. ... (중략)

YTN 홍주예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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