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증가폭 넉 달째 축소…"경기 둔화 우려 반영"
[앵커]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70만명 가량 늘었습니다.
9월만 놓고 보면 23년 만에 가장 크지만, 매월 비교해보면 넉 달째 증가폭이 줄어든 건데요.
고물가와 고금리, 대외 불확실성의 그림자가 일자리에도 드리운 결과란 해석이 나옵니다.
이은정 기자입니다.
[기자]
9월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70만 7,000명 늘어난 2,838만 9,000명.
9월로는 1999년 이후 23년 만의 최대 증가폭입니다.
11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제조업과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증가가 영향을 미쳤습니다.
" 제조업, 보건복지업, 숙박·음식점업 등이 증가를 주도했으며 연령별로는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 계층에서 증가를 나타냈습니다.
1년 전 같은 달 대비 일자리 증가세는 지난해 3월부터 19개월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증가폭이 줄고 있다는 점입니다.
늘어난 취업자 절반 이상인 63.8%가 60세 이상 고령층인 것도 한계점입니다.
정부는 최근 고물가와 고금리에 악화된 대외 요인으로 수출까지 줄어드는 악재가 일자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전반적인 지표는 여전히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나, 취업자 증가폭은 소폭 둔화돼 경기둔화 우려가 일부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정부는 내년엔 경기 불확실성이 더 커지면서 일자리 증가폭이 더욱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 민간의 일자리 창출력을 제고하는 정책을 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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