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 미술품 중 가장 비싼 작품.
바로 김환기 화백 작품 '우주'입니다.
무려 132억 짜리 개인 소장작인데, 이 그림을 누구나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조현선 기자입니다.
[기자]
푸른점들의 소용돌이가 마치 우주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 합니다.
고 김환기 작가가 고향 전남 신안의 밤하늘을 그린 작품 <우주>입니다.
지난 2019년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서 132억 원에 낙찰된 작품입니다.
[현장음]
"8800만 (홍콩달러) 마지막 기회입니다.8800만 낙찰"
한국 미술품 경매 중 최고가.
글로벌세아그룹 김웅기 회장이 낙찰 받았습니다.
<우주>는 김환기의 작품 중 크기가 가장 크고 두 폭이 합쳐져 한 작품을 이루는 게 특징입니다.
두 개라는 특성에 붙은 별칭이 정식 제목이 됐습니다.
[소육영 / S2A 갤러리 이사]
"두 폭이어서 작가와 김향안 여사는 남과 여, 음과 양, 해와 달 생각하셨는데 (환기미술관) 박미정 관장님이 우주라는 애칭을 지어주셨고요."
그밖에도 조선시대 산수화를 연상시킨 듯 한국의 자연을 담은 <산>, 오방색의 점들이 산뜻한 봄기운을 자아내는 <봄의 기운> 등 작품 17점이 전시됐습니다.
뉴욕과 파리에서 활동하면서도 수묵화의 발묵 기법 등 한국의 미를 잊지 않고 담은 작가 김환기.
그의 정서가 담긴 이번 전시는 12월 21일까지 이어집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영상취재 이기상
영상편집 형새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