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적금에 돈 들고 '오픈런'…대출 상환은 급증

연합뉴스TV 2022-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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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적금에 돈 들고 '오픈런'…대출 상환은 급증

[앵커]

갈수록 오르는 이자에 주가, 집값은 급락하고 돈이 예, 적금으로 몰리고 있죠.

요샌 마치 명품 구매를 위해 개점 전부터 달려가듯, 높은 이자를 주는 금융기관에 오픈런까지 벌어지는데요.

반면, 빚이 있는 사람들은 상환수수료를 물면서 서둘러 대출을 갚고 있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단 하루 동안 연이율 7%의 특판 적금 상품을 팔기로 한 서울의 한 신용협동조합.

가입 금액에 제한이 없는 보기 드문 상품에 이른 아침부터 영업점은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이제 막 영업이 시작됐는데요.

연이자 7%짜리 적금에 가입하기 위해서 이미 영업점 안은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입니다.

"(나온 시간이) 8시요. 줄이 50명 정도 서 있었던 거 같아요. 58번 번호 가지고 있어요. 지금 11번이니까 언제까지 있을지 모르겠네요. (순서가) 안 오면 기다렸다가 여기서 점심 얻어먹고 가야죠."

안정성이 장점인 은행 예금 금리 역시 이미 5%에 육박하다보니 시중 자금은 빠르게 은행으로 흡수되는 추세입니다.

9월 한 달간 늘어난 은행권 예적금 가입액은 36조4,000억원, 2002년 1월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입니다.

반면 잇따른 금리 인상에 대출을 만기보다 일찍 갚는 사례는 급증했습니다.

올해 들어 8월까지 5대 은행의 신용대출 중도상환은 33만7,000여 건, 여덟달 만에 작년 연간과 비슷한 규모가 이뤄졌습니다.

"유동성이 은행으로 다시 흡수되는 모양새기 때문에요. 실물 소비라든가 실물 투자 쪽은 상대적으로 위축이 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당분간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계속될 전망인 만큼 이 같은 추세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합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예적금 #기준금리 #오픈런 #상환수수료 #신용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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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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