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딛고 돌아온 고진영 "손목 탓 않겠다"
[앵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이 손목 부상을 털고 두 달 만에 돌아옵니다.
복귀전은 내일(20일)부터 국내에서 치러지는 LPGA 투어 대회, BMW 챔피언십입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불편한 손목 여파로 지난 8월 메이저대회 AIG 여자오픈에 이어 CP 오픈까지, 두 대회 연속 컷 탈락한 고진영.
이후 손목 치료와 재활에 힘써온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이 강원도 원주에서 열리는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으로 돌아옵니다.
"경기력에 지장이 있진 않을 거 같고요. 있다고 생각하고 싶지 않고요. 못 치면 제가 못 친 거지 손목 때문에 못 쳤겠어요. 그렇게 손목 탓하고 싶지 않고 일단 최선을 다해서 경기를 하고 싶고."
고진영은, 복귀 무대로 선택한 BMW 챔피언십과 인연이 깊습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한국 선수의 LPGA 통산 200번째 우승의 영광을 안았고, 내 대회로 치러졌던 2016년과 2017년에도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타이틀 방어에 대한 각오가 남다른 이유입니다.
자신의 자리를 넘보는 '세계랭킹 2위' 태국의 열아홉 살 아타야 티띠꾼과 동반 플레이하는 고진영은 세계 1위에 대한 부담감도 털어놨습니다.
"부담감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1위라는 랭킹의 단어보다는 제 게임에 조금 더 집중해서 제가 만족할 만한 경기를 하고 싶어서 연습량을 늘렸던 건 사실이에요."
한편 이번 대회에는 두 달 만에 돌아오는 고진영을 필두로 김효주, 김세영을 비롯해 강력한 신인왕 후보 최혜진 등이 안방 우승을 위해 총출동합니다.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LPGA투어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오는 23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치러집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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