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빵공장 사망사고' SPC계열사 압수수색
[앵커]
지난 15일 SPC 계열의 제빵공장에서 일하던 20대 여성 근로자가 작업 기계에 끼어 숨졌는데요.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23살 여직원이 근무 중 사고로 숨진 사건과 관련해 경찰과 노동부가 해당 제빵공장과 SPL본사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대통령의 경위 파악 지시 직후 곧장 강제수사에 돌입한 겁니다.
"참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고, 그래서 오늘 아침에 이 부분에 대해서도 경위 파악을 지시를 했습니다."
경찰과 노동부는 이번 사고가 기본적인 안전조치 없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입니다.
특히 사고가 발생한 공장의 기계 대부분은 자동방호장치가 설치돼 있지 않는 등 안전 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전 교육을 아예 없애 버렸고 저희는 받지도 않은 안전교육을 받았다는 서명을 한 달치를 몰아서 사인해야 했습니다."
경찰은 사고 책임이 있는 공장 관계자 1명에 대해서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과 노동부는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작업 절차와 안전 조치 등에 관한 서류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15일 오전 6시쯤 평택 SPL 제빵공장에서 일하던 23살 여성 근로자 A씨는 작업기계에 빨려 들어가는 사고를 당해 숨졌습니다.
A씨는 소스를 만들기 위해 마요네즈와 고추냉이 등의 배합물을 섞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편, 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SPC 계열 SPL 사업장의 강동석 대표를 입건했습니다.
강 대표는 다음 주 월요일(24일) 국회 환노위의 노동부 종합감사 증인으로 채택됐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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