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불법 대선 자금을 건넨 혐의를 받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구속기한 만료로 출소한 지 하루 만인 오늘 대장동 배임·뇌물 사건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오늘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대장동 사건 재판에 피고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재판이 끝난 뒤 갑자기 진술하게 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그게 질문이 될 수 있겠네요'라며, '진술을 바꾼 적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검찰의 회유 의혹에 대해선, '제가 뭐에 회유되진 않는다'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지난해 10월 구속기소 된 유 전 본부장이 불구속 상태로 법정에 선 건 처음입니다.
앞서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 뇌물을 받고, 민간 사업자들에게 특혜를 준 혐의로 구속기소 된 유 전 본부장은 지난 4월 휴대전화 증거인멸 교사 혐의로 추가 기소되면서 1년여 동안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왔습니다.
지난달 검찰은 위례신도시 특혜 혐의로도 유 전 본부장을 추가 기소했지만, 법원에서 별도 구속영장은 받아내지 못했고 이에 따라 유 전 본부장은 어제 새벽 서울구치소에서 출소했습니다.
YTN 한동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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