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와이드] 시진핑 3기 출범…'1인 천하' 장기집권 시대 열어

연합뉴스TV 2022-10-23

Views 7

[일요와이드] 시진핑 3기 출범…'1인 천하' 장기집권 시대 열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집권 3기 기간 중국의 5년을 이끌어갈 최고지도자 그룹인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7명이 결정됐습니다.

측근 일색의 지도부를 꾸리면서 시 주석의 1인 집권체제는 더욱 강화될 전망입니다.

중국의 대외정책과 그에 따른 우리나라의 대응 방향을 전문가와 짚어보겠습니다.

김한권 국립외교원 교수, 어서 오세요.

시진핑 주석과 함께 중국을 이끌 차기 지도부 6명 전원이 그의 측근으로 채워졌습니다. 2012년부터 시작된 시진핑 시대가 10년 만에 사실상 독주 시대로 접어든 건데요. 오늘 베일을 벗은 당 수뇌부들의 면면 어떻게 평가하시겠습니까?

당 총서기로 재선출된 시진핑 주석의 뒤를 따라 서열 2위 리창 상하이시 당 서기, 3위 자오러지 당 중앙기율검사위 서기, 4위 왕후닝 당 중앙서기처 서기가 줄지어 입장했습니다. 특히 이 세 사람을 주목할 이유가 있을까요?

이 중 서열 2위 리창 서기는 파격 인사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사실상 리커팡 총리를 이을 차기 총리 내정이 확실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렇게 되면 부총리를 역임하고 총리에 오르는 관례가 깨지는 겁니다. '시진핑 심복'으로 불려오긴 했습니다만, 올 2월 '상하이 봉쇄 방역'으로 거센 비판을 받기도 했는데요. 그런데도 2인자로서의 위상은 여전히 유지했어요?

잔류 인사로, 4번째로 이름을 올렸던 왕후닝 서기는 장쩌민이 발탁한 인물이지만 이번에 본격 시진핑 사단에 발을 들였다는 평가입니다. 중국의 자강론 등 시진핑 사상을 이론적으로 보좌하는 책사의 역할인데요. 왕후닝을 유임하면서 중국의 대미 정책의 방향성이 더욱 명확해지는 것 같아요?

당초 후보군으로 꼽혔던 후춘화 부총리가 상무위원에서 제외됐다는 건 예상외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리틀 후'로 불리면서 후진타오 전 주석이 후계자로 지목했을 만큼 정치적 영향력이 있던 인물이었는데요. 시진핑 측근, '시자쥔' 계파 세력이 그만큼 절대적이라는 걸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인데요?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의 당대회 폐막식 장면에 대해 여러 말들이 나옵니다. 중국 관영매체는 몸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라 중간에 퇴장했다고 설명했는데요. 하지만 후춘화 부총리의 상무위원 진입 무산과 연관됐을 거란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세요?

시진핑 1인 독주체제로 인해 덩샤오핑의 정치적 유산이라고 할 수 있는 집단지도체제가 무너졌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미 시 주석은 '인민 영수' 불리기도 하는데요. 마오쩌둥 반열까지 올랐다고 볼 수 있을까요?

이번 중국 당대회에서는 "대만 독립을 추구하는 분리주의자들을 반대하고 저지한다"라는 내용의 결의안이 당장(당헌)에 명기됐죠. 대만은 당장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고요. 미-중 간 신경전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군사적 긴장 수위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역내 우발적 충돌의 우려는 없을지요?

우리나라도 예상되는 시나리오에 미리 대비하고 있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만약 중국이 대만 통일을 위한 무력 행동에 나설 경우, 우리도 이 사안에 외교·안보적으로 연루될 가능성이 있는데요. 또 한중 간에 사드 문제나 공급망 관련, 무역 구조 재편 등 기존 갈등 요소들도 있고요. 시진핑 집권 3기 출범이 한중 관계에 미칠 영향 어떻게 보십니까? 적절한 대응책엔 무엇이 있을까요?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