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8억' 사용처 추적 본격화...'이재명 복심' 정진상도 출국금지 / YTN

YTN news 2022-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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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용 이틀 연속 구치소에서 불러 조사
사용처 규명에 주력…이재명 관여 여부 확인 목적
지난해 5월, 이재명 지지 의원 모임 발족
검찰, 핵심인물 진술 뒷받침할 물증 확보 노력
김용·정진상, 대선자금 수수 의혹 거듭 부인


불법 대선 자금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은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수수한 현금 8억 원의 사용처 추적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또 다른 최측근인 정진상 민주당 정무조정실장도 출국금지하고, 이 대표를 정조준하는 모습입니다.

우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신병을 확보한 김용 부원장을 이틀 연속 구치소에서 불러 조사를 이어갔습니다.

수수한 현금 8억 원을 어디에 썼는지, 사용처 규명에 주력했습니다.

돈의 성격을 '대선 자금'으로 규정한 이상,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관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필수 절차인 셈입니다.

앞서 검찰은 김 부원장이 남욱 변호사가 마련한 돈을 유동규 전 본부장을 통해 4차례에 걸쳐 전달받았다고 구속영장에 적시했습니다.

김 부원장이 유 전 본부장에게 20억 원을 요구했고, 지난해 4월 1억 원을 시작으로 5월에 5억 원, 6월에 1억 원, 8월에 1억4천7백만 원을 받았다고 봤습니다.

검찰은 특히, 오간 돈이 가장 많은 5월은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 대표를 지지하는 민주당 의원 모임이 발족한 시점으로, 조직 관리를 도맡았던 김 부원장이 세 불리기에 한창일 시기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김 부원장에게 돈을 줬다는 남 변호사와 유 전 본부장 등 핵심 인물의 진술을 뒷받침하기 위한 물증 확보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특히, 정민용 변호사가 거주하던 경기도 성남시 판교의 아파트 지하주차장 출입기록까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주차장은 김 부원장에게 돈이 건네지기 전 남 변호사의 집사와 정 변호사가 돈을 주고받은 중간 기착지로 지목된 곳입니다.

[아파트 관계자 : 영상 저장은 오래 안 돼요. 기록을 찾아보면 모를까. 기록은 있을 텐데. CCTV를 봤다든지 검색 기록은 있겠죠.]

검찰은 또, 지난 2013년 김 부원장과 함께 거액을 수수한 의혹이 제기된 이 대표의 또 다른 '복심' 정진상 실장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의 공범으로 일단 내려진 조치지만, 불법 자금 수수 의혹 역시 고려됐다는 해석이 지배적입니다.

속도를 ... (중략)

YTN 우철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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